항문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치질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실내외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송년회 등 각종 술자리가 잦아지는 것도 치질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술을 마실 경우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치질 증상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촌연세병원 대장항문센터 이상훈 소장(사진)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설사나 변비환자가 늘면서 항문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고 여기에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항문질환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면서 “항문질환은 무엇보다 올바른 습관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므로 일상 생활 속에서 항문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변 후에는 가능하면 물로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 특히 따뜻한 물로 씻으면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돼 치질예방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전신욕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면서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매일 5분에서 10분간 좌욕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항문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항문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찬 곳에 오래 앉아있거나, 꽉 조이는 옷도 피하고 항상 항문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은 항문의 지나친 압력에 의해 악화되므로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일을 하는 경우에도 치질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1~2시간에 한번씩 5분 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항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변을 무르게 볼 필요가 있으므로 변을 부드럽게 하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양배추, 무, 시금치, 고사리 등의 야채류와 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 콩, 팥, 완두콩, 강낭콩과 같은 콩종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춧가루와 생강, 겨자 등은 소화되지 않고 배변 시 항문 주위를 자극해 울혈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변비나 설사는 항문위생에 악영향을 미치며 항문에 손상을 주기 쉬우므로 평소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의가 느껴지면 절대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는 습관을 들이며 대변 보는 시간도 3~4분 내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상훈 소장은 “항문질환 환자 10명 중 5명은 항문위생을 잘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면서 “항문질환에는 불치병이 없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졌을 때에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므로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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