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산라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꽃며느리밥풀의 지상부와 뿌리이다.
* 청열해독작용이 있어 종기와 악창에 물을 넣어 달여서 복용한다.
* 뿌리는 달여서 청량음료나 차로 마신다.
<한국본초도감>
윤주복님의 "야생화 쉽게 찾기"에 보면 며느리밥풀을 4가지로 구분하여 놓았다.
새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여기에 흰꽃을 피우는 흰알며느리밥풀과 흰수염며느리밥풀로 구분 되어 있다.
이것을 참고하면 아래 그림은 알며느리밥풀로 보이는데 확실치는 않다.
알며느리밥풀은 다른식물의 뿌리에 자신의 뿌리를 박고 물과 양분을 빼앗는 반기생식물이라고 되어있는데 확인을 하지못해 아쉽긴 하다.
중부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수염며느리밥풀의 특징은 햇볕이 쬐는 곳에서는 잎의 색이 적자색이 돈다니 수염며느리밥풀은 아닌것 같다.
미약한 앎으로 구분을 하려하지만 쉽지가 않다.
언젠간 구별이 되겠지만....
경북 군위지역에서 본 ...며느리밥풀.
풀꽃이름 중에는 누가 죽어서 그 자리에 난 것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많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마음씨 착한 며느리가 제사상에 올릴 메를 짓다가 쌀알 두 톨을 떨어뜨렸다.
흙이 묻은 쌀알로 메를 지으면 불경스러울 것 같고, 그렇다고 쌀을 버리기에는 죄스러워하다 혀에 올려놓는 순간 시어머니가 이를 보고 제사에 올릴 메쌀을 먼저 입에 댔다고 호되게 꾸짖었다.
며느리는 뒷동산 소나무 가지에 목을 맸는데, 그 혀 위에 쌀알 두 톨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고 한다.
빼어문 혀와 밥풀이 연상되는 꽃을 보고 왜 가장 먼저 며느리를 떠올렸을까?
전통 사회에서 며느리가 과연 어떤 존재였는지를 드러내는 흔히 보이는 보기로 '며느리밑씻개'나 '며느리배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며느리밑씻개'는 잎과 줄기에 잔가시가 있어 따끔따끔한 들풀인데, 별로 필요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우니 며느리 밑씻개로나 쓰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며느리배꼽'은 턱잎과 열매가 어우러진 모양이 배꼽처럼 생겼는데, 아들이나 딸 배꼽은 귀엽게 느껴지지만, 며느리 배꼽은 민망하고 하찮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담겼을 터이다.
풀이름 하나에도 옛 어른들의 삶과 얼이 배어 있음을 강조하지만, 사람 차별이 스민 이런 전통은 짚고 넘어가야 할 성싶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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