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역사 이야기

독일 하숙집 아주머니의 충고

호젓한오솔길 2011. 1. 4. 15:26

 

독일 하숙집 아주머니의 충고 

 

 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한국 학생의 짐이

한 달 후 학생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학생이 짐을 열었지요. 

짐 속의 물건 중에 문득 잡히는 것이 있었지요.

유학 생활 중 신다가 남겨 두고 온 양말이었습니다.

 

양말 앞뒤에 기운 흔적이 있는 양말 몇 켤레.

 끗이 빨아 곱게 접어 흰 종이에 쌓인 양말.

 

그 위에 하숙집 아주머니의 편지글이 놓여 있었지요.

'버려도 되는 양말이지만 아까워 보냅니다.

 

비록 한국이 발전하여

예전보다 경제가 나아져 잘 살게 되었다고 하지만

전에 독일 땅에 와서 고생한 광부와 간호원의

      생활을 잊지말아요.

 

독일도 전쟁 후 살기가 너무나 어렵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이 양말에도 독일과 한국의 미래가 있답니다.'

 

-이 현수 제공-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을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잠언 20:4)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