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온천욕하다 염증 심해질 수도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천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욱신거리는 관절염 통증을 따뜻한 온천욕으로 풀어보려는 치료목적으로 온천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실제로 온천은 치료 효과가 있을까?
- ▲ 사진제공- 이천 테르메덴
▶온천성분에 따라 치료 효과 달라
치료효과는 온천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무색무취의 온천수도 있지만, 색깔이 하얗거나, 검거나, 마시면 톡쏘는 맛이 나거나 짜고 쓴맛이 나는 등 다양하다. 온천성분은 지하에 숨어있는 광물질의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유황온천, 이산화탄소천, 탄산수소식염천, 염화천, 유산염천, 산성천 등 9가지로 분류돼 있다.
온천마다 어떤 효험이 있느냐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유황천은 호흡•순환기질환과 류머티즘 관절염에, 탄산천은 피부•심장질환에, 알칼리성 온천은 신경계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 온천욕, 체온 유지해 통증 줄여줘
겨울이 되면 관절염 통증이 더 심해진다. 기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육이나 인대의 유연성도 줄어든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겨울철 온천은 신체온도를 높여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줘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염 환자는 온천수 속에서 가볍게 걸어보자.
물의 부력은 체중을 가볍게 하고 온천 성분이 흡수되거나 온열작용으로 근육의 통증도 완화돼 운동을 하기 한결 쉬워진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관절염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중재활 치료나 무중력 감압 치료 등을 하고 있다.
▶ 관절염 환자, 온천욕 효과 보려면…
관절염 환자가 온천욕을 할 때는 몇 가지 준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염증이 심한 관절염 환자는 온천욕을 하면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런 환자는 온천욕 보다는 얼음찜질을 권한다. 염증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손등으로 무릎, 발목을 정강이와 비교해 열감이 있거나 붓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온천욕은 체력 소모가 많으므로 너무 오래, 자주 들어가면 지쳐버리기 쉽다. 38~40도의 온천물에 15분간 몸을 담그는데, 처음에는 하루에 1~2회, 이후에는 2~3회가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온천욕을 마친 후에는 충분히 쉰다. 몸에 묻은 온천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수돗물로 씻어내지 말고 그대로 말린다.
이철우 원장은 "만약 관절염이 심해 인공관절이나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았다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3개월 이후부터 온천 이용이 가능하지만, 환자마다 회복상태나 관절의 상태가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오솔길 사랑방 ♥ >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내 몸의 소리로 살피는 건강 (0) | 2011.01.22 |
---|---|
감자만 두 달 동안 먹었더니… 놀라운 일이! (0) | 2011.01.22 |
하루 30분, 낮잠 즐기세요! (0) | 2011.01.22 |
TV 속 그녀들의 피부 관리법이 궁금하다! (0) | 2011.01.21 |
눈 건강 지켜주는 '작두콩+파슬리+당근' (0) | 2011.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