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세잔 이상 마시면 뱃속 아기 위험할 수 있다"
오클랜드 대학 리긴스 연구소 "과당과 태아 연관성 있다"
아기를 가진 여성들이 하루에 과일주스를 세잔 이상 마시거나 사과를 다섯 개 이상 먹으면 뱃속의 아기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12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리긴스 연구소 과학자들은 과당과 태아발달 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 같이 밝혔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 임산부들은 자신들이 먹는 모든 것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며 지방이 있는 음식 소비를 절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당의 과다 섭취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간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연구팀의 데보러 슬로보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임산부들로 하여금 가공된 빵이나 케이크, 탄산음료, 사탕 등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경고해주고 있다며 “임산부들이 요즘은 저지방 우유와 저지방 요구르트를 마시고 있지만 과당 함유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슬로보다 박사는 생쥐를 대상으로 임신과 수유기에 과당을 먹인 뒤 조사를 해보았다고 밝히고 그 결과 생쥐 새끼들의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몸이 음식물을 분해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당 섭취량이 하루에 50g 정도가 될 경우 성인들에게는 결코 과다한 양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렇지만 임산부가 그 정도 양을 섭취하면 태아들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들이 하루에 주스 석 잔을 마시거나 중간 크기의 사과 5개를 먹을 경우 과당 섭취량은 50g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어난 지 10일밖에 안 된 생쥐의 간은 과당을 지방으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결국 인슐린의 고농축과 간 기능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높은 인슐린 수치는 제2형 당뇨병, 비만 등과도 연관이 있다.
과당은 꿀, 과일, 채소 등에 자연 상태로 함유돼 있지만 가공 식품과 청량음료를 달게 만드는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면서 비만의 주범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슬로보다 박사는 고지방 식품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많이 연구됐지만 과다한 설탕 섭취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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