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상태 알 수 있는 신체 나이 진단하기
사람은 살면서 종종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하는데, 가장 기분 나쁜 경우가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할 때다. 앞으로 120세 시대, 지금부터 천천히 늙어 갈 필요가 있다. 독자 2인의 신체 나이 진단기를 공개한다.
한국의학연구소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할 때 추가로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경우는 많지만, 신체 나이만 측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이 부담스럽다면 신체 나이만 진단해도 된다. 신체 나이가 또래보다 많은지 적은지 파악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체 나이 진단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것뿐 아니라, 노화속도를 점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성질환을 체크할 수도 있다.
신체 나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건강검진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30대 주부, 40대 남편인 <월간 헬스조선> 독자 2인은 한국의학연구소의 바이오에이지 시스템을 통해 신체 나이를 측정했다. 바이오에이지 시스템은 혈액 50여 종 검사, 신체계측, 허리둘레, 청력검사, 폐기능검사, 혈압, 체성분검사로 신체 나이를 분석한다. 신체 나이는 모두 7가지 항목으로 나타난다.
1. 전체생체 나이 신체 기능, 체형, 생화학, 호르몬 검사를 비롯해 기타 중요한 임상검사를 포함하는 생체 나이다. 전체생체 나이가 많다는 것은 본인의 실제 나이와 비교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쁘고 노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 환경, 개인의 생활양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식생활 개선, 적절한 노화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 신체 나이 신장기능, 폐기능, 근력, 혈압, 비만도, 체지방량, 근육량 등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기능으로, 체형에 관한 검사 결과로 측정한다. 본래 나이보다 많다는 것은 실제 신체기능과 체형이 나쁘고, 심장과 폐 기능이 나쁘며, 체지방량이 많고 근육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3. 생화학 나이 적혈구 침강 속도,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조절, 동맥경화, 심장기능 등과 같은 체내 장기의 기능에 관한 생화학검사 결과에 의해 측정된 생체 나이다. 생체나이가 많으면 체내 장기의 노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조기발견,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생화학 나이가 많으면 장기별 기능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호르몬 나이 갑상선호르몬, 남성 및 여성 호르몬, 성장호르몬 등과 같은 체내 내분비 기능에 의해 측정된 나이다. 실제 나이보다 많다는 것은 내분비기관의 노화 정도가 심해 호르몬 분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때는 체내 호르몬 분비의 도움이 되는 규칙적인 동과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고연령자는 전문의 상담으로 적절한 호르몬 보충 요법을 취한다.
5. 체형 나이 체지방량, 근육량, 과체중, 비만도 등과 같은 검사를 통한 나이다. 자신의 나이에 비해 체형 나이가 많다면 식사량 제한, 철저한 유산소운동 등 체형 관리가 필요하다
6. 심장혈관 나이 혈압, 혈액검사 등을 근거로 특정하는 심장혈관의 나이다. 심장혈관의 나이를 개선하려면 주치의 상담으로 염분 섭취 제한, 유산소운동, 혈압과 혈중 지질 조절을 한다.
7. 폐 나이 폐활량, 일초량(폐기능을 측정할 때 처음 1초간 내뱉는 공기량) 등을 토대로 폐 나이를 측정한다. 폐는 흡연과 관계가 깊으므로 폐 나이가 많은 사람은 금연해야 하며, 폐기능 개선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보건소 각 보건소에서는 체력측정검진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신체 나이를 알아볼 수 있다. 보건소마다 다르지만 체력측정기인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신체 나이를 측정한다. 민첩성, 순발력, 심폐지구력 등의 항목으로 평한다. 생활패턴과 연령대별로 체력비만 수준을 비교해 신체 나이를 알아본다.
강남구, 서초구, 도봉구 등의 보건소에 문의해 보자.바이오에이지 바이오에이지로 생체 나이를 알고 싶다면 건강검진센터를 찾는다. 모든 건강검진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바이오에이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한국의학연구소 등의 건강검진센터와 연세의료원, 아주대학교병원 등의 대학병원 검진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문의 바이오에이지 www.bio-age.co.kr
>> 40대 건강한 아빠 김의준 씨의 신체 나이 측정기
체성분검사 나이 40세, 키 168.6cm, 몸무게 69.4kg (표준 62.7kg), 체질량지수 24.4 (표준 18.5~23), 체지방량 13.7kg (표준 10.9~12.5), 근육량 51.7kg (표준 49.5)
신체 나이 전체생체 나이 37.5세, 신체 나이 40.5세, 생화학 나이 36.8세, 호르몬 나이 39세, 체형 나이 41.6세, 심장혈관 나이 37.9세, 폐 나이 39.5세
분석 / 전체적으로 실제 나이와 비슷한 신체 나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표준체중을 6.7kg이 초과한 상태다. 체질량지수도 적정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체 나이와 체형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이 나온 이유다. 체지방량을 최소한 1.2kg을 감량해야 하므로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요구된다.
근육량은 현재 2.2kg 초과 상태지만, 나이 들면서 근육이 없어지기 때문에 유산소운동과 함께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생화학 나이가 어리게 나타난 것은 혈당, 신장기능, 체내 염증 정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폐 나이가 적정한 수준이긴 하나, 금연하는 것이 좋겠다.
체성분 검사 나이 36세, 키 151.4cm, 몸무게 46.2kg (표준 48.1kg), 체질량지수 20.2 (표준 18.5~23), 체지방량 11.3kg (표준 12~14.4), 근육량 32.2kg (표준 33.3)
신체 나이 전체생체 나이 36.4세, 신체 나이 38.4세, 생화학 나이 33.9세, 호르몬 나이 35세, 체형 나이 35.6세, 심장혈관 나이 35.7세, 폐 나이 38.1세
분석 / 실제 나이와 비슷한 신체 나이다. 하지만 체지방량, 근육량, 체중 모두 미달이다. 종종 어지러운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근육량은 적정량에 비해 많아야 한다. 본인 최대 심박수의 60~80%의 중등도 강도로 운동해야 한다.
일주일에 3~4회, 한 번에 30~40분 유산소운동, 근력강화운동,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흡연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폐 나이가 높게 나온 것은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되었거나 폐 기능이 원래 약하기 때문이다. 걷기, 달리기 등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하기 바란다.
More Info >> 신체나이 자가진단법
-한 발로 서서 양팔을 옆으로 들어 올린다. 균형을 유지하면서 눈을 감는다. 균형잡기 위해 오랫동안 선다. → 30초 이상은 신체 나이 20~30세, 15초 이하는 신체 나이 40세 이상이다.
-숨찬 운동을 할 때 최대 심박수의 80% 이상까지 올라가도록 운동강도를 높인다. 최대 심박수는 ‘220 - 나이’다. 운동을 멈춘 후 심박수가 66회 이하로 돌아오는 데까지 걸린 시간을 잰다. → 2분도 안 돼 심박수가 66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이 매우 건강한 상태다. 신체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8년 정도 젊다.
-눈을 감은 채 한 발로 서서 버티다가 균형이 깨지면서 다른 쪽 발이 흔들리는 시점을 잰다. → 25초 이상이면 신체 나이 20~30세, 10초 이하면 신체 나이 60세 이상이다.
*출처 《내 몸 젊게 만들기》(김영사)
※ 아래는 각 문항당 괄호 안의 나이를 더한 나이가 신체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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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주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으로부터 담배 연기를 하루 몇 시간이나 맡습니까?-없음 (+0.0) | 하루 1시간 (+1.0) | 하루 1~3시간 (+2.0) | 하루 3시간 이상 (+3.0)
- 바닥에 누워 한쪽 다리는 뻗고, 다른 쪽 무릎은 굽혀 가슴으로 끌어 올린다. 오른쪽 다리를 올렸다면 약간 오른쪽으로 벌리면서 내려 놓자.
엉덩이 부위에 별다른 느낌이 없음 (-1.0) | 엉덩이 부위에 약간의 압박감이 느껴짐 (-0.5) 엉덩이 부위에 심한 압박감이 느껴짐 (0.5) | 엉덩이 부위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짐 (1.0 )
- 한 발로 서서 넓적다리가 바닥과 평형이 되도록 무릎을 굽혀 보자.
무릎에 별다른 느낌이 없음 (-2.0) | 무릎이 약간 땅기는 느낌이 있음 (-1.0) 무릎이 심하게 땅기는 느낌이 있음 (0.5) | 무릎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짐 (1.5)
*출처 《당신은 몇 살입니까》(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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