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한적하고 오붓하게~ 봄나들이 여기 어때?
[웨프뉴스/OSEN=박주혜 기자] 하루가 다르게 길거리에는 꽃들의 인사가 넘쳐난다. 몸을 움츠리게 했던 추위는 저만치 물러가고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매화, 산수유, 벚꽃이 봄소식을 전하며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전국 최대의 축제인 군항제가 한창인 가운데, 4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떠나는 꽃놀이. 하지만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전에 꼬리를 무는 차량과 붐비는 인파로 자칫 짜증나는 고생길이 되기 십상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봄꽃 장소를 피해, 오붓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소중한 사람들과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 추모 문화공원 ‘분당메모리얼파크’
[분당메모리얼파크]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추모공원 ‘분당메모리얼파크’는 여느 자연공원이나 수목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4월 중순쯤이면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고도가 높아 대부분의 지역 벚꽃축제가 끝날 때 쯤 벚꽃이 만개해 바쁜 일상에 봄꽃 놀이를 놓친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벚꽃 외에도 오묘한 자태의 노송과 은행나무, 벚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상쾌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들이 조각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인근 거주자와 직장인들을 위한 산책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근접성이 좋으며 한적하고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 석촌 호수
[잠실 석촌 호수 산책로]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석촌 호수는 물길을 따라 펼쳐진 5km의 조깅로에 1천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도심의 ‘올레길’이라 불리는 송파 ‘소리길’은 총 31.63km 구간으로 코스별 산책로가 풍성하게 조성돼, 인근 주민들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밖에도 푸른 초원이 펼쳐진 올림픽공원, 백제의 멋스러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몽촌토성을 걷다 보면 벚꽃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다.
또 늦은 벚꽃 개화에 맞춰 4월 17일에는 ‘제8회 송파 소리길 걷기’행사가 펼쳐지고, 코스 곳곳에서는 거리음악공연, 워킹클리닉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가수 ‘김영’이 진행하는 7080콘서트도 화사한 벚꽃 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구리 유채꽃 축제
[구리 유채꽃 축제]
5월 가정의 달에 열리는 구리 유채꽃 축제는 한강변에 꽃 단지를 조성해 유채꽃이 물결치는 대자연의 경관을 연출하며 시원한 강바람에 향긋한 꽃내음까지 선사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온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날 행사를 비롯해 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유채꽃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추억을 담을 수 있다.
올 봄, 여유롭고 편안한 나들이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자.
joohye210@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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