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여성, 다이어트 하려고 운동하다‥
주부 홍모(30세)씨는 78kg에 육박하던 몸무게를 40kg대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조깅은 부담이 돼 피하고 하루에 4~5시간씩 등산과 걷기를 하면서 감량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무릎 안쪽이 시큰거려 병원을 찾은 홍씨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안산 튼튼병원 관절센터 김경훈 원장은 "평소 운동을 안하거나, 휴식 없이 장기간 과한 운동을 반복하면 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걷거나 뛸 때의 압력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면서 무릎 관절 내부의 연골을 물러지게 하고 심한 경우에는 찢어져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시간의 체중감량을 위해 자신의 몸무게와 관절 강도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조깅이나 달리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다가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앞부분이 시큰거리고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연골이 물러진 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골연화증의 약 60~80%가 여성 환자이고, 최근 젊은 여성환자가 늘고 있다.
연골 손상이 심해지면 찢어진 연골조각이 무릎사이에 끼어 2차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20~30대의 과도한 운동으로 생긴 연골 연화증은 관절 내시경 수술 외에도 자가연골이식술을 적용할 수 있어 관절 치료에 유리하다. 떨어져 나온 연골을 회복시키는 시술법인 자가연골이식술은 연골 손상 초기에 받을수록, 환자의 연령이 젊을수록 회복력이 좋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
자가연골이식술은 본인의 연골 조직을 떼어내어 배양한 후, 연골 손상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시술부위도 작고 회복이 빨라 청년층의 관절 치료에 효과적이다.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후에도 중장년층에 비해 근력이 좋고,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수술 후 예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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