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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인줄 알았더니 수면장애...심장병 위험 높아져

호젓한오솔길 2011. 4. 26. 08:17

 

 

춘곤증인줄 알았더니 수면장애...심장병 위험 높아져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낮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계속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만성 수면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은 다양하나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20, 30초 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5번 이상 반복 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수면 중 숨을 잘 못 쉬게 되면 숙면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오랜 시간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낮 동안 계소해서 졸림과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는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7번 이상이면 심각한 수면무호흡 증후군"이라며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저산소증을 초래하여 뇌경색, 심근경색,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칫 돌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각종 수면장애로 수면장애센터를 찾게 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게 된다. 수면다원검사란 검사장비와 수면시설을 갖추고 환자에게 수면을 취하게 하면서 뇌파, 안구운동, 혈압, 코골이, 호흡정도 등을 측정하고 수면 동안 팔, 다리의 움직임을 비디오로 촬영해 종합적으로 수면의 질과 장애원인을 분석하는 검사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들은 각 원인별로 수면환경개선이나 약물치료 또는 양압보조기 등의 기구를 이용한 치료 처방을 받게 된다.

◆수면을 위한 침실 만드는 것이 우선
숙면을 위해선 잠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침실은 잠만 자는 곳으로 인식하고 소음도, 조명 등을 잠자기에 최적화시키는 것이 좋다. 또,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이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정해두고 퇴근 후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산책이나 자전거타기 등이 도움이 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