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건강 이야기

의외로 많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과 헷갈려

호젓한오솔길 2011. 5. 20. 07:09

 

 

 

 

의외로 많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과 헷갈려

 

 

 

조선일보 DB

 

세계보건기구 전체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하는 질병은 무엇일까.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시간이 갈수록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호흡기질환이다. 유해가스나 분진 등이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들어와 폐의 세포벽을 파괴한다.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45세 이상 성인의 17.2%에서 나타난다.

◆천식과 헷갈릴 수 있어 주의해야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생한다. 하지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은 기침과 가래다. 이는 천식과 헷갈릴 수 있는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생활하는데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해 나타난다면 병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운동부족으로 생각하기 쉬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흡연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가능성이 최대 20%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석탄분진, 연기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나쁜 먼지가 잘 날리고 황사가 많은 요즘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환경적 요인은 주로 나쁜 연기를 마시는 것이 원인이다. 만약 실내에 환기가 잘되지 않을 경우 나쁜 공기가 몸속에 들어와 기관지나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강력한 주요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되는 비율이 15~20%로 추정된다.

◆폐활량으로 폐 건강 쉽게 알 수 있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자신의 폐 기능을 검사해보는 것. 폐 건강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폐활량이다.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숨이 가빠온다면 폐 기능에 문제 있는 것으로 병원에 가 진단을 받도록 한다. 폐 기능 검사는 폐활량 측정을 기본으로 폐의 용적과 확산 능력 등을 측정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이 합병증 예방 등 도움 돼
인플루엔자 백신은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도움이 된다. 이는 폐질환 환자의 합병증과 사망을 절반 정도 감소시켜준다. 특히 고령 환자에 효과적이므로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호흡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생활 예방이 중요하다. 미세먼지나 중금속이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다면 마스크를 이용해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몸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