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나원리 오층석탑 [月城羅原里五層石塔]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羅原里)에 있는 5층석탑.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9호로 지정되었다. 높이가 8.8m인 석탑이다. 경주시 부근에 있는 석탑 중 감은사지(感恩寺址) 3층석탑·고선사지(高仙寺址) 3층석탑 다음가는 화강석제 거탑(巨塔)이며, 통일신라 중기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2중 기단 상하 각 부를 별석(別石)으로 하고 각각 4매로 구성하였는데, 이 양식은 이후 하나의 규범을 이룬다. 상하층 기단 면석에 탱주(撑柱)를 하층 3주, 상층 2주를 두고 탑신부는 1층 옥신에서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긴 4매 판석으로 각면을 삼고, 2층 이상은 1석으로 되어 있다. 옥개석은 1·2층은 개석과 받침을 별석으로 하고 3층 이상은 1석으로 되었으며 받침은 각 층 5단씩이다.
짜임새 있는 구조, 알맞은 비례는 주위를 압도하고 있으며 흰 화강석으로 되어 있고 이끼도 끼지 않아 '나원백탑(羅原白塔)'이라고도 불렸다. 1996년 3월 해체 수리작업 중 3층 옥개석에서 가로와 세로가 각 15.5cm의 사리함이 나왔다. 나무와 종이의 부식물이 쌓인 내부에는 X선 촬영 결과 높이 10cm와 7cm짜리 금속탑 4기, 높이 4cm의 불상 1구가 들어 있었다. 높이 10cm의 금속탑은 달개[瓔珞]와 풍경이 걸린 정교한 3층탑으로, 이러한 금속탑이 사리함에서 나온 예는 드문 일이다.
* 국보 제39호 '월성 나원리 오층석탑' 전경. 앞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다.
* 석탑 전경 우람하다.
* 석탑을 한 바퀴 돌면서 요모조모 사진에 담아본다.
* 잘 보존되어 모양이 참 깨끗하다.
* 석재의 순백함과 청신한 기품에 이끼가 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여 '나원백탑'이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2011.06.04 호젓한오솔길
'♥ 오솔길 산행방 ♥ > 문화,고적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약산 법룡사 (0) | 2011.08.06 |
---|---|
경주 방대리 마애불 (0) | 2011.07.07 |
거류산성, 엄홍길 기념관 (0) | 2011.07.07 |
덕실리,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 (0) | 2011.07.07 |
보석사 의병승장비 (0) | 201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