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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배꼽에서 무려 1400종 변종 박테리아 발견

호젓한오솔길 2011. 7. 11. 07:54

 

미국 연구팀, 인간 배꼽에서 무려 1400종 변종 박테리아 발견

 

 

배꼽에 무려 1400종의 박테리아 서식

 

인간의 배꼽이 변종 박테리아의 온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미생물 연구팀은 “지원자 95명의 배꼽에서 면봉을 이용해 표본을 체취, 분석한 결과 총 1400여종의 변종 박테리아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662종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견된 박테리아 변종 가운데 약 80%는 인체의 피부에서 흔히 서식하는 약 40종의 박테리아에서 변이된 것들로 대부분 인체에 무해한 박테리아들이었다.


 

또 개개인의 배꼽에 사는 박테리아의 수는 평소 배꼽을 얼마나 잘 닦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이언티스트지(誌)의 기자 피터 알드하우스의 경우, 평소 정기적으로 배꼽을 닦은 덕에 배꼽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동료 칼 짐머 기자는 53종의 박테리아를 갖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바이러스의 출처였다. 짐머는 “‘마리모나스(Marimonas)’ 같은 일부 박테리아는 이전에 바다에서만 발견됐던 것이다. 정말 황당한 것은 그동안 일본의 토양 외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던 박테리아 ‘조르지나(Georgenia)’가 내 배꼽에서 나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홈페이지에 “누구나 배꼽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배꼽을 잘 닦는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나섰다”며 “이번 조사는 아마 배꼽에 대한 것으로는 최대규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