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속 복합물질,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없앤다
- ▲ 출처=조선일보DB
남성의 정액 속 물질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를 현격하게 없애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배석년 교수팀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 194명을 대상으로 정액에서 추출된 복합물질의 효능을 시험한 결과, 여성들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복합물질은 정액 속 아연과 구연산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5년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 복합물질로 치료를 받은 여성의 64.47%에게서는 바이러스가 사라졌지만, 복합물질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은 같은 기간 15.25%만이 자연치유됐다.
연구팀의 박래옥 통일 산부인과 원장은 “복합물질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유전자 전사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면서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에도 정액에서 추출한 복합물질이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었다. 박 원장은 “당시 정액에 난소암·위암·대장암 등의 세포를 담갔더니 암세포가 죽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번 임상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 암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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