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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암사, 1400년의 역사와 전설이 흐른다,

호젓한오솔길 2011. 8. 26. 07:45

 

 

태백산 정암사, 1400년의 역사와 전설이 흐른다,
한대수 

 

 

 

강원도 첩첩 산중 정암사, 행정구역은 정선군 사북읍 고한리나 절 이름은 태백산 정암사다,

함백산 기슭이지만  이 일대가 모두 태백산 자락이라 지금도 예전 이름 그대로 불린다,

정암사로 가는길은 멀다, 참 멀다, 서울에서 원주 제천 영월을 지나 와야 한다,

그래서 인가, 천년도 더 지난 역사를 지닌 이 곳에 아직도 원형 그대로 보존되여 있는 유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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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은 신라선덕여왕 14년 자장율사께서 당나라 산서성에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시고  석가세존의 정골사리, 치아, 불가사, 패엽경, 등을 전수하시여

귀국하여 금탑, 은탑, 수마노탑, 을 쌓고 부처님의 사리와 유물을 봉안 하였다는 전설의 절이다,

정암사 일주문을 들어 서면 앞산 중턱에 수마노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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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수마노탑은 정암사를 창건하신 자장율사 께서 당나라에서 귀국할때 

서해 용왕이 용궁으로 데리고 가서 주신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다 해서 수마노탑 이라 한다,

금탑과 은탑은 후세 사람들이 귀한 보물에 탐심을 낼까 염여하여 영구히 비장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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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교를 건너 적멸보궁으로 들어간다,

이 다리를 건너 적멸보궁으로 들어서면 극락으로 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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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400 년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시고 평소 사용하시든

주장자(지팡이)를 꽃아 신표로 남겼다는 주목, 결국 이 주목의 나이가 1,400살 이라는 얘긴데,

언제나 그렇듯 역사와 신화가 함께 살아 숨쉴때가 가장 신비롭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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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는 이 적멸보궁만 신라때부터 전통을 이어 오는곳이다, 

다른 건물들은 근세에 지은 것으로 알려저 있다,

적멸보궁은 이 절의 법당에 해당하는 건물이나 불상을 모시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불상대신 적멸보궁 뒤 산중턱에 석존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수마노탑 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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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계곡은 물이 맑고 오염되지 않아 인근 경북 봉화군과 함께 열목어 서식지라고 한다,

이 때문에 계류 주변의 삼림과 함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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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탑 으로 가는길, !!

계곡을 흘러 내리는 물소리와 매미 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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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이 법당인데도 불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석존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수마노탑 으로 가는 길은 잘 정비 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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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딱아 놓았어도 산길은 산길,

보통 사람의 발걸음으로는 한 두번 쉬여 올라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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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다가 고개를 들면 불현듯 나타나는 수마노탑,

바라 보기만 해도 숨이 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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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마노탑은 원형 보존된 문화유적으로 국가 지정 보물 제 410 호다,  

 

신라 선덕여왕 12년(서기 634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고

7년 후인 641년에 탑을 건립했어며 탑의 내부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 되여 있는 성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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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은 돌을 벽돌 처름 짤라서 쌓은 7층 석탑이다,

기단부는 화강마을 쳥면이 점점 좁아지게 6단으로 쌓았고 그 위에 돌 벽돌을 2단으로 쌓아 탑 몸체부를

받치고 있다, 탑 몸체부를 구성한 돌 벽돌은 회록색을 띠는 석회암인데 수마노 탑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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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몸 돌의 남면 중앙에는 화강암으로 문틀을 마련하고

1매의 넓고 얄팍한 돌을 끼워 쇠문고리를단 문짝을 만들었다,

지붕돌의 추녀 밑은 살짝 들려 있어며, 추녀 밑, 모서리에는 작은 종을 매 달았다,

 

각층의 위 아래 지붕 돌 받침수는 1층으로 부터 올라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

상륜부(탑 맨위에 놓인 장식)는 청동으로 만들었어며 거의 원형 그대로 완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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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보면 자장율사가 만년에 서울을 떠나 강릉에 수다사 를 세우고 은거 했는데

어느날 문수보살이 나타나  태백산에 칡덩굴이 서려 있는 곳에서 다시 만자자, 하고 사라진다,

그래서 자장율사가 태백산으로 들어와 산골짜기를 더듬어며 칡덩굴이 서린곳을 찾는데

큰나무 아래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몸을 서리고 있는것이 보였다,

 

그 곳에 석남원(지금의 정암사)을 세우고 문수보살을 기다리든 어느날

다 떨어진 도포를입은 한 늙은 거사가 칡으로 역은 삼태기에 죽은 강아지를 담아 메고 와서

자장을 찾았어나  자장이 알아보지 못하고 돌려보낸뒤 뒤늦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닿고

찾았어나 찾지를 못하자 그대로 쓰러져 죽고 말았다는 일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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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처름 고즈녁한 모습의 정암사를 내려다 보니 사뭇 정겹다,

수마노탑 앞에서 신발을 벗고 댓돌위로 올라서서 두손을 모으고 예불을 드린다,

무었을 위해 두손을 모으는가?,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는다,!!

이 깊고 깊은 산사의 수마노탑 앞에  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