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한들', 성남 탄천 코스모스길 '인기'

'코스모스 한들한들', 성남 탄천 코스모스길 '인기'

• 뉴시스

 

 

▲ '코스모스 한들한들', 성남 탄천 코스모스길 '인기'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원 탄천 고수부지에 코스모스가 만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9일 탄천 내 조성한 약 2000㎡ 규모의 친환경산책길(에코-로드)을 따라 만발한 연보라빛 코스모스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코스모스길 방문은 어릴적 시골 풍경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느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곳에는 시가 2만4000㎡규모로 조성한 습지생태원이 자리해 도심속 자연생태를 체험하려는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17개 생태연못에서는 창포, 애기부들, 줄, 어리연꽃, 붓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 할 수 있고, 연못 주위에 군락을 이룬 벌개미초, 수크령, 갈대 등 가을식물도 볼 수 있다.

또 습지생태원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종 잠자리와 곳곳의 야생화 군락지 속 메뚜기, 십자무늬긴노린재, 호리꽃등에, 참콩풍뎅이, 남생이무당벌레, 방아깨비, 여치 등 풀벌레도 도심 속 신기한 관찰거리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습지생태원의 자연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돼 성남시청 에코맵싸이트(www.sn.ecomap.or.kr)를 접속해 단체별 신청을 하면 수서곤충 만져보기, 야생화 관찰하기, 수생식물 이름 맞추기, 양서·파충류 비교하기, 풀벌레 소리듣기, 잠자리 잡아보기 등 자연과 함께 놀면서 생태를 오감으로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코스모스 길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사진촬영용 조형물을 설치, 추억의 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10월 주민산책용 청보리밭을 약 2000㎡ 규모로 조성해 이곳을 시골냄새 나는 자연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