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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없이 살 수 없는 헬시피플, 전현무 아나운서의 건강법

호젓한오솔길 2011. 10. 26. 07:59

 

 

운동 없이 살 수 없는 헬시피플, 전현무 아나운서의 건강법

 

 

 

완벽해 보이는 스타의 몸, 그 뒤에는 트레이너와 함께한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KBS 건강정보 예능 프로그램 ‘비타민’, ‘생생정보통’의 간판 MC이자 ‘남자의 자격’, ‘1박2일’에서 맹활약 중인 KBS 아나운서 전현무. 그와 그의 전담 트레이너에게 전현무 아나운서의 건강관리 노하우를 물었다.

지난 4월, KBS 전현무 아나운서는 3개월 몸짱프로젝트에 돌입했다. KBS TV ‘비타민’에서 신체나이 53세라는 결과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

“운동하기 전에는 항상 피곤했어요. 하루 6시간 이상 자도 운전하다 졸려서 차를 잠시 세우고 잘 정도였으니까요. 대낮에 ‘대리기사라도 부를까’ 생각해 본 적도 있어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업무에 지장을 주기 시작하니까 운동해야겠다 싶더군요.”

전현무 아나운서의 전담 트레이너이자 퍼스널 트레이너 그룹 에이팀에서 활동 중인 신교태 트레이너는 전현무 아나운서는 운동하기 전에는 기초체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실제 나이가 30대인데 신체나이 53세라는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평소 지치고 피로감을 쉽게 느꼈을 겁니다. 무기력증의 위험도 있고요. 다이어트보다 기초체력을 높이고 신체나이를 10세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운동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자주 나오진 못하더라도 1주일에 4번 2시간씩 꼭 운동을 했다는 전현무 아나운서. 그는 운동의 강도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성이라고 말한다. 한 달 운동하다 4~5일 안 하면 몸이 다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고 난 후 몸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자 체력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힘이 나니까 방송할 때 멘트도 더 재밌게 나오더라고요. 예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녹화할 때 한참 웃고 떠들다가도 체력이 떨어져 웃는 횟수도 줄고 말도 안 하고 그저 졸린 눈으로 앉아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달라졌어요.”

전현무 아나운서는 나이가 들면서 하체 근육이 급격히 빠지는 것이 불만이었다.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는 나와 셔츠 단추가 열리고 바지가 배에 걸리기 시작했다. 수트를 입어도 옷맵시가 나지 않아 TV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신 트레이너는 전현무 아나운서에게 하체 운동을 지시했다.

“우리 몸을 건축물로 봤을 때 하체 운동은 기초를 다지는 일과 같습니다. 하체가 튼튼해야 몸에 힘을 주는 코어 근육이 강화되고 체력이 증진됩니다. 체력 유지도 마찬가지고요. 스쿼트, 레그 프레스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늘리고 하체를 튼튼히 했더니 몸이 가볍고 걸어갈 때 통통 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전현무 아나운서는 KBS 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과 ‘1박2일’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틈틈히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해서 체력을 유지한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간단해 보이지만 체력을 증진시키고 몸을 예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운동과 함께 건강식단과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다. “제가 맡은 프로그램에서 비타민C는 많은데 비타민 B·D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이후 종합비타민, 비타민B·D, 마그네슘, 아연을 챙겨 먹고 있습니다”

저질체력에서 건강 대표 연예인으로 변모 중인 그에게 운동 이상형이 있는지 물었다.
“권상우, 이병헌 같은 몸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사치예요. 그저 바람이 있다면 ‘아이돌 복근’을 갖는 것입니다. 아이돌 남자 가수의 몸을 보면 과하진 않지만 옆구리와 뱃살은 없고, 가슴이 쫙 갈라져 있거든요. 복근은 보일 듯 말 듯 하고 치골은 살짝 드러난 가벼운 몸이 되어 비주얼로 승부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다”

Diet Tip
전현무도 했다! 다이어트 식단 by 신교태 트레이너
1 한 끼에 단백질 음식을 2가지 이상 섭취한다. 닭가슴살 1조각을 먹으면 두부 반 모를 먹는 식이다.
2 건강식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지는 못하더라도 찌개, 국 등 맵고 짠 음식의 섭취를 막기 위해 수저 없이 젓가락으로만 식사한다.
3 아침식사는 푸짐하게, 저녁식사는 식사량의 3분의 2로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저녁 식사는 가장 많이 섭취하지만 저녁활동이 가장 적다. 체지방이 쌓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 유미지 헬스조선 기자
yoomj@chosun.com
사진 오정훈·김성만(스튜디오100)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tysk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