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띠 출산을 위한 6개월 부부 전략
2012년 새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룡띠’에 맞춰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계획된 출산을 위해서는 산부인과 고르는 요령부터 부부 공동의 과제 등 꼼꼼히 챙겨야할 것들이 많다고 조언한다. 흑룡띠 출산을 위한 방법,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아봤다.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임신 계획은 6개월 전부터 하는 게 좋다. 남성의 경우 정자가 생성돼 밖으로 나오기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리는 데, 임신 성공률이 100%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두 배 정도의 시간을 갖는 게 효율적이다. 여성 또한 임신 전까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나쁜 환경이나 약물 등에 의한 문제점을 이 기간 동안 차근 차근 짚어봐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는 의사의 상담이 중요한데, 산부인과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많은 대화를 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사무적인 어투로 일관하는 의사는 여성에게 불안한 마음을 안길 수 있다.
임신 전 검사는 혈액검사를 비롯한 기본검사와 함께 평소 신장이나 심장 기능이 약하지는 않은 지, 갑상선 기능은 이상이 없는 지, 피임을 오래 하지는 않았는 지 등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35세 이상의 고령임신도 늘어 나고 있는 데,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나이가 많아도 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40대 초반까지는 임신과 출산에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미리부터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특히 부부는 둘 다 체중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데, 아이를 10개월가량 품어야 하는 여성은 물론, 남성 또한 중요하다. 남성의 체질량 지수가 정상(BMI 20~24)보다 최소 3이상 더 높으면 불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동안 피임을 했다면 이 또한 조절해야 하는 데, 경구피임약은 임신 시도 2~3개월 전, 자궁 내 장치는 3~4개월 전, 단일 주사제는 6~10개월 전에 중단해야 한다.
◇3개월 전, 금연 절주
3개월 전부터는 부부 모두 금연과 절주를 해야 한다. 유전상담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과 당뇨, 간질, 심장병 등을 검사 받아야 한다. 기형아 예방을 위한 엽산 복용은 늦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2~3개월까지 복용해야 한다. 또 홍역, 볼거리, 수두, 풍진 등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도 최소 3개월 이전에 실시하고, 적어도 1개월은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남성은 건강한 정자를 위해 이 때부터 비타민C·E·아연·미네랄을 복용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엽산도 남편에게 필요한 데, 엽산은 남편의 정자를 정상 상태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1개월 전, 조금해하지 말 것
1개월 전에는 흡연이나 약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흡연은 간접흡연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프거나 할 때 먹는 약물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계획을 조금 미루더라도 건강한 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우선이다.
임신이 마음처럼 안된다고 무조건 주사나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좋지 않다. 오랫동안 몸에 배인 생활습관이 하루 아침에 개선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불임은 여성이 3분의 1, 남성이 3분의 1, 양쪽이 3분의 1이 원인인만큼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도움말=대한산부인과학회 박문일 교수(한양대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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