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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알려주마 - 컬러테라피

호젓한오솔길 2011. 12. 29. 13:19

 

어릴적엔 색연필로 인형놀이를 했었다. 색연필이 좋은 점은, 애써 종이인형을 오려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색깔이 다양해 캐릭터가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손이나 방바닥에 묻어나는 크레파스에 비해 뒤처리가 깔끔하다는 것이다. 예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여주인공은 언제나 분홍색이었다. 그녀의 왕자님은 초록색. 그녀의 단짝이자 모든 걸 이해하고 양보해주는 맘 넓은 여자친구는 보라색, 그녀를 괴롭히는 여우 같은 악녀는 빨강색, 그리고 그녀를 위협하고 납치하려는 나쁜 악마는 검정, 고동색……. 당신에게 색연필 인형놀이를 권한다면 주인공은 누가 되겠는가?

 

색깔에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식이요법이나 수지침과 같은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서 각광 받는 컬러테라피(색체요법)는 각기 다른 파장을 가진 색깔의 속성을 이용해, 몸 속에 흐르는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요법이다. 적외선 치료법이 쉬운 예이다.
인간에게 색채의 물리적 효과는 심리적 반응을 일으키고, 이 심리적 반응은 곧 육체적 반응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이나 자폐증, 거식증 같은 질병 환자들이 어둡고 희미한 색을 많이 사용한다는 말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겨울에 우울해지는 계절성 정서장애 환자나, 수면장애, 호르몬 불균형 등에는 색 치료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 한다.

주변에서도 이 색채요법을 응용한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주로 인테리어나 심리테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오롱 건설의 ‘하늘채’ 아파트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천재소년 송유근군이 파란색 방에서 자라왔다는 것을 부각시킨 CF로 파란색 벽지 열풍을 일으켰는데, 파란색 속에는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그럼 각 색깔 속에 숨은 에너지의 정체를 파헤쳐 보자!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색으로, 압박과 위축된 마음을 풀어주고 동기를 부여해 주는 색이다. 그래서 기운이 없는 날엔 빨간색 의자에 앉으면 효과가 있다. 또는 빨간색 속옷을 입어 보자.(없다고?) 신체 부위중에선 생식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색으로, 압박과 위축된 마음을 풀어주고 동기를 부여해 주는 색이다. 그래서 기운이 없는 날엔 빨간색 의자에 앉으면 효과가 있다. 또는 빨간색 속옷을 입어 보자.(없다고?) 신체 부위중에선 생식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책임감과 협동심을 키워주는 색깔이다. 네델란트 축구팀 오렌지 군단이 떠오른다.또한 항 우울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우울질의 사람이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좋겠다. 단전과 장에 해당해 주황색을 배에 대고 있으면 변비가 완화된다. 



음식이건 지식이건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식욕을 높이는 효과도 있으니,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을땐 노란색 밥그릇에 담아 먹여본다. 공부할땐 노란색 연필이나 메모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잠언을 영문으로 외우고 있는 요즘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리 몸의 위에 해당한다고 하니 소화가 안 될땐 노란색 차를 마셔보자.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어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 집이나 작업실의 벽지를 선택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감정의 균형과 육체적 균형을 돕고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편안하게 해준다.



자기 안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색. 그러니 학령기의 아이를 둔 어머니들 사이에 파란 벽지 붐이 일 만 하다. 또한 파란옷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의사소통에 효과적이다. 면접할때는 파란색 옷을 입어 보도록. 그러고 보니 면접 볼 일도 없는 나는 갑자기 파랑색 원피스가 입고 싶다. 진한 파란색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목이 아플땐 남색 스카프를 둘러보자.



정신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색으로 신체의 정수리에 해당한다. 두통이 있는 사람은 보라색 모자를 써보자. 또한 식욕을 떨어뜨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귀가 번쩍 열리는 소식!
한편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보라색 침구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다.



자궁 내부의 색상으로 온화한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한다. 남을 감싸 안는 에너지가 넘쳐나고 창조를 돕는 색이다. 또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색깔로, 1980년대 미국에서 교도소 내의 벽 색깔을 회색에서 핑크색으로 바꾸자 교도소 내의 폭력이 많이 줄어 들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