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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샤워 꼭지는 박테리아의 온상이다. |
샤워 도중 핏물을 뒤집어쓰고 소리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의 장면을 기억하나?
당신의 얼굴에 물을 쏟아내는 샤워 꼭지가 작은 박테리아들의 온상지이며, 고령자이거나 임산부, 질병 치료를 받는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겐 '사이코'의 한 장면처럼 끔찍한 샤워가 될 수 있다고 AP통신,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대학 연구자들은 뉴욕, 덴버 등 5개 주 9개시의 가정·아파트·공공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50개 샤워 꼭지를 검사한 결과 약 3분의 1의 수도꼭지에서 폐질환을 일으킬만한 수준의 균(미코박테리움)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30%에서 잠재적 질병을 일으킬 만한 병균이 검출됐다.
실제 덴버에 위치한 국립유대병원은 최근 미코박테리움에 의한 질병이 미국에서 증가한 것은 미국인들이 욕조 목욕 보다는 샤워를 더 많이 하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조사에 참여한 노먼 페이스 교수는 "당신이 샤워 꼭지를 틀어 첫 물세례를 받는 건 박테리아 세례를 받는 것과 같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들 박테리아에 자주 노출되는 이들은 피로감, 마른 기침, 무력감 등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위해 가정 등에서 가급적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샤워꼭지보다는 균이 들러붙기가 쉽지않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샤워꼭지를 사용하는 게 낫다고 조사 참여자들은 조언했다. 뜨거운 욕조나, 스파는 괜찮은걸까. 건강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샤워보다 심하진않아도 비슷한 감염 위험성이 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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