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까지 출동… 더 화려해진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3일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1.5㎞ 길이의 이 하천 좌우로 '벚꽃 터널'이 드리워져 있다. 만개는 아니어도 몽글몽글 벚꽃의 재잘재잘 수다가 정겹다. 이 벚꽃길은 연인이 손잡고 걸으면 결혼에 이른다 해서 '혼례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이기도 하다.
10일까지 이어질 국내 최대·최고의 벚꽃잔치 '진해군항제(http://gunhang.changwon.go.kr)'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꽃샘추위 탓에 개막식 날인 지난 1일 꽃을 피우지 않아 많은 사람들을 아쉽게 한 벚꽃이 이번 주말을 전후해 활짝 필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50회째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른 이번 '진해군항제'의 테마는 '벚꽃'과 '한류'의 퓨전. 창원시는 "이번 군항제는 관광연계·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K-POP 한류열풍을 더한 '벚꽃한류문화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 ▲ 지난해 봄 열린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여좌천 일대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을 구경하고 있다. 벚꽃이 늦게 핀 올해 군항제는 지난 1일 개막,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때문에 축제 기간 내내 중원로터리에서 '한류문화체험행사'가 열리고 있고, 전야제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샤이니, 인순이, 리아 등 국내 인기 가수 10여 팀이 참여하는 '한류스타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충무공 승전행차(6일 오후 5시~6시 30분)'는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벚꽃명소로 선정한 경화역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전국의 예비 신혼부부를 불러 모으는 웨딩포토 이벤트 '4월의 신부·벚꽃테마 UCC콘테스트(6~8일)'와 '프린지공연(매일 2시·6시)' 등이 열린다.
여좌천에서는 레이저쇼와 루미나리에로 이뤄진 '불빛축제(매일 오후 7시)'와 '벚꽃거리 콘서트(6~10일)' 등이 이어진다.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2012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페스티벌에는 우리나라 육·해·공군을 비롯해 해병대 등 모든 군의 군악의장대와 미8군 군악의장대 등 14개 팀이 참가한다. 전야 행사로 5일 오후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축하에어쇼와 미8군 군악대, 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6일부터는 본 행사인 '해군데이' '육군데이' '공군데이' '해병대데이' 등 각 군의 특색에 맞는 고유의 날이 지정돼 부대 내부 공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예년에 비해 기간이 이틀 늘어나고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또 구육대연병장에서 '코리아 웰빙푸드 체험전(1~10일)'이, 해군사관학교·진기사·진해루 등의 '군부대 개방행사(1~10일)'가 진행되고, 해안선을 따라 색다른 벚꽃여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해군기지사령부~해군사관학교 사이 '코끼리 열차'도 운행된다. 이 밖에 벚꽃 경관을 활용한 '벚꽃길 걷기대회', 다큐멘터리 '군항제 기록영상 방영', '군항제 기록사진전', 벚꽃 주제가 '사월의 꽃비' 발표 등도 이어지고 중원로터리의 '풍물시장'은 향토음식점·지역특산물·세계풍물·패스트푸드존 등 4개 존으로 특화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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