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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벌어진 사이로 흐른 조갯국물, 먹어도 돼?

호젓한오솔길 2012. 4. 21. 20:33

 

 

활짝 벌어진 사이로 흐른 조갯국물, 먹어도 돼?

 

 

 

사진-조선일보DB

 

친구와 연인이 간단하게 ‘한 잔’할 때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조개구이다. 그런데 굽다가 보면 가끔 ‘이걸 먹어도 돼?’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히 활짝 벌린 '입' 사이로 흘러 나오는 국물은 더욱 애매하다. 아무리 구이이지만 바다 음식이기 때문에 균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지회 식품안전과장은 “조개 안에는 바닷물이 많이 들어있어, 날씨가 따뜻해져 생기는 패류독소나 비브리오 균 등이 머물러있을 가능성이 많다”며 “그러나 조개를 구을 때 조개입이 딱 벌어지는 순간 흐르는 물은 바닷물이기 때문에 그대로 버려주고, 조개를 구울 때 조개육질에서 조금씩 나오는 물은 근육이 수축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또, 질병을 유발하는 균은 불에 1분 이상 가열하면 독성 성분이 제거된다. 조개의 물기를 완전히 없앤 다음 먹으면 오히려 육질이 질겨서 맛이 없다.



/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leem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