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문대성‥'뻔뻔함'은 선천적인 것
최근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탈당을 번복하는 등 ‘갈대’같은 자세도 도마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뻔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 당선자의 논란을 제쳐두고라도 우리 주변에는 소위 ‘얼굴에 철판 깔았다’는 식의 뻔뻔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뻔뻔한 성격은 자기애가 강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며 “일종의 나르시즘으로,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강박적인 성격이 많다”고 말했다. 뻔뻔한 성격은 대부분 선천적이다. 유년시절, 형제들 간에 서로 경쟁하며 양보하면서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후천적으로 자기애가 강한 성격이 될 수도 있다. 또 도덕적인 사고가 결여됐을 때 뻔뻔한 성격이 된다. 이 같은 성격은 옳고 그름이나 죄책감이 없어 반사회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많다.
선택적인 뻔뻔함도 있다. 특히 정치인이 그렇다. 정치인은 직업적으로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의 생각을 모두 인정하면 본인의 정체성이 흐려질거라는 판단 아래 자기 생존을 위해 극도의 자기방어를 취한다. 이때 뻔뻔한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 우종민 교수는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선택적인 뻔뻔함을 취한다”며 “생존을 위협하는 무언가에 대한 무의식중의 자기방어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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