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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느는데, 우울증 심해지는 이유‥

호젓한오솔길 2012. 4. 21. 20:55

 

식욕은 느는데, 우울증 심해지는 이유‥

 

 

 

5大 임신 질환 관리법 4 몸의 변화로 오는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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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여성에게는 수많은 변화가 생긴다. 신진대사가 증가되면서 기초체온이 높아져, 땀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평소와 완전히 다른 여성호르몬 분비 패턴과 자율신경계 변화로 혈압의 증감폭이 크고, 소화불량이나 우울증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또 태아가 있는 자궁과 하지에 혈액이 몰리느라 뇌에 혈액이 덜 가게 되며, 이로 인해 건망증이 심해진다. 태아가 자라면서 위와 방광이 눌려 소화불량과 빈뇨가 초래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연스런 변화와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질환은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5大 질환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임신 중에는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데, 이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점차 배가 불러오고 허벅지와 엉덩이, 유방과 팔 등 몸 전체에 체지방이 쌓이면서 몸매가 급격하게 변화해 임신부는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도 오히려 식욕은 늘어 과체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가장 흔한 불안증
임신성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은 불안증이다. 항상 초초하고 이유없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때가 많다. 짜증이 눈에 띄게 늘거나 예민해지며 지나친 폭식을 하기도 한다. 심하면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또 불면증이 생겨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한다. 임신 중 우울증을 방치하면 산모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 중 생긴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임신할 때마다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우려도 크다. 이외에 임신부의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은 태아의 정신적, 사회적 발달을 저해하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남편의 역할 중요
임신성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편이 아내에 대한 사랑을 자주 표현하고, 아내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또 육아에 대한 부담감 등 앞으로 발생할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태어날 아기와 가족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 아기가 더 이상 축복의 존재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예쁜 모습을 상상하거나 아기의 탄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부부가 함께 떠올린다. 또 육아에 필요한 일을 미리 분담하는 등 사전에 미리 대처해두는 것도 스트레스를 막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금의 스트레스가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강박관념도 버린다. 죄책감도 우울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취미생활 유지
여성은 임신하면 정상적으로 즐기던 취미생활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과격한 취미생활을 제외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원래 하던 취미생활을 유지한다. 외모에 대한 변화도 여성에게는 우울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노력을 계속한다. 이외에 가벼운 산책과 요가 등의 운동이나 명상 등을 규칙적으로 하면 스트레스가 줄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좋다.

 

/ 취재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tyska@chosun.com
모델 김다미
자료제공 대한산부인과학회 , 식품의약품안전청
도움말 노미령(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이시원(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