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 형산강 불꽃경연 대회
* 일 자 : 2012.07.28 (토요일)
* 장 소 : 포항 형산강 둔치
포항 국제 불빛축제가 벌써 9회를 맞는 모양이다. 처음 불빛축제를 하던 날 등산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포항 시내 교통이 막혀 몇 시간 동안 고생을 하고 나서는 그 후로 불빛축제 하는 날은 가급적 차를 운행하지 않는다. 불빛축제도 처음 구경할 때는 신기하고 보는 눈이 즐거웠지만, 이제는 매년 똑 같은 것을 자꾸 하다 보니 시들해진 기분이 든다.
올해는 축제 기간이 10일 이나 된다고 하니, 구경하는 즐거움 보다는 축제 기간 동안에 출퇴근 길이 걱정이 앞선다. 그나마 다행으로 올해 불꽃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불꽃 경연대회가 북부 해수욕장이 아닌 형산강에서 실시 되어 집 주변의 교통 혼잡은 조금 피하게 된듯하다. 하여 오늘도 출근을 했다가 시내 교통 통제를 한다고 하여 꼬불꼬불 돌아서 별 무리 없이 퇴근을 한듯하다.
작년처럼 저녁 운동으로 걸어서 형산강까지 갔다가 올까 말까 하고 있는데, 마눌이 일찍 들어왔어 차를 타고 같이 가자고 하여 저녁을 먹고 7시 30분경에 집을 나선다. 마눌의 차를 타고 가다가 해도동 송림초등학교 앞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걸어 형산강 둔치에 도착하니 시간이 아직 이르다. 정면으로 보이는 형산강 둑에 신문지 펼치고 앉으니 36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열기에 달아 오른 시멘트 바닥에 엉덩이가 후끈거린다.
* 참석한 내빈 소개에 이어, 불빛축제 축하 불꽃이 오른다.
* * * * 폴란드 팀 * * * *
* 폴란드 팀의 피날레가 펼처진다.
* * * * 중국 팀 * * * *
* 섬세한 중국 팀의 피날레...
* 중국 팀 경연이 끝나고 바라본 형산강변에 모여든 관중들. 하류 쪽 풍경.
* 형산강변에 모여든 관중들. 상류 쪽 풍경.
* * * * 이탈리아 팀 * * * *
* 바람이 방향이 바뀌어 화약 연기가 앞을 가리어 아름다운 불꽃이 가리워진다.
* 이탈리아 팀의 마지막 피날레는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폭음과 웅장한 불꽃으로 잠시 정신을 빼놓는다.
* 결국은 이탈리아 팀이 오늘 불꽃 경연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 천지를 진동하는 폭음과 불꽃.
* * * * 한국(한화)팀 피날레 * * * *
* 전지를 진동하는 폭음과 화끈한 불꽃이 화약 연기 속에서 타오른다.
* 역시 한국의 불꽃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는 듯하다.
한 팀이 불꽃 경연을 펼치고 화약 연기가 사라지는 동안 채점을 하고, 다음 팀 소개와 문화 공연 시간이 길어서 조금은 지루한 감이 든다. 당초 1시간 10분 정도 예정되었던 경연 시간도 2시간 가까이 지루하게 이어져, 두 번째 중국 팀이 경연이 끝나고는 돌아가는 시민들이 늘어나 설렁해지는 분위기가 들더니, 마지막 한국팀의 피날래 불꽃을 펼칠 때는 대부분이 자리를 뜬 상태에서 돌아가면서 구경을 한다.
중국 팀 경연이 끝나고 나서 바람 방향이 바뀌어 역풍으로 불어와 이탈리아 팀 경연과 한국팀 피날레 불꽃은 화약 연기가 가리어 그 아름다움이 반감한 기분이 든다. 밤 11시 경에 자동차에 돌아오니 한꺼번에 몰려 나온 사람들로 길이 밀리어, 11시 40분경에 집으로 돌아오니 예전 보다 지루해진 불꽃 경연대회로 훌쩍 지나버린 시간에 허전한 느낌이 든다.
2012.07.28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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