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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이기기 위한 음식

호젓한오솔길 2012. 8. 9. 08:29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이기기 위한 음식

 

 

 

올림픽 응원열기만큼 뜨거운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 관련 질환으로 인한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쿡쿡TV

일사병은 장시간 직사광선에 신체를 노출시키면서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과다하게 손실되어 발생한다. 증상으로 구토나 근육경련, 실신 등이 일어난다. 일사병 증세가 보이면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쉬게 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소금이 들어간 찬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시켜 체내에서 빠져나간 수분과 염분을 보충시켜 준다. 일사병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직사광선이 심한 낮 시간 활동량을 줄임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오이와 오미자는 일사병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오이에는 여러 비타민과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체온이 안 내려가거나, 열 때문에 두통을 느낀다면 오이꼭지를 달인 물이나 오이즙을 내서 섭취해 수분 보충과 해열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오미자에는 갈증해소와 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속이 답답하고 어지러울 때 오미자 우린 물을 먹으면 좋다.

사진=쿡쿡TV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시상 하부에 위치한 체온 유지 중추신경계가 장애를 일으키며 발생한다. 40℃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땀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가 건조해지며, 의식이 저하되어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열사병 증상이 보인다면 음식물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체내 수분이 사용되고, 뇌로 흘러야 할 혈액이 위장으로 모여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차가운 물수건으로 가능한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고 향후 예후를 좋게 한다.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으로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제철과일인 수박, 포도 등에는 수분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많이 꾸준히 섭취해주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반면에 커피나 탄산음료, 술은 몸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과식도 몸에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