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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도심 벗어나 야생 체험 즐겨볼까"

호젓한오솔길 2012. 8. 16. 08:20

 

 

[수도권I] [위크엔드]

"찜통 도심 벗어나 야생 체험 즐겨볼까"

 

 

[녹색캠핑 천국 가평]
북한강 자라섬 오토캠핑장, 넉넉한 편의시설로 인기
연인산서 삼림욕 즐기고 산장관광지서 다슬기 잡이
울퉁불퉁 산길과 계곡 지나 휴대폰 불통 오지 캠핑장

한 뼘 그늘이라도 찾아 숨고 싶을 만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두들 도심 탈출을, 달콤한 휴가와 휴식을 꿈꾼다. 특히 요즘은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끈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가족이 도란도란 얘기도 나눌 수 있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스트레스도 날려보낼 수 있다. 수도권의 '산소탱크'로 불리는 경기도 가평에서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캠핑장을 만날 수 있다. 가평군이 여름철에 찾아가기 좋은 캠핑장 4곳을 추천했다. 수상레저, 생태체험, 친환경 레포츠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상품을 갖추고 있다.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예약과 준비가 필수다.


◇자라섬 오토캠핑장

2008년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넉넉한 시설을 갖춰 인기가 높다. 북한강을 끼고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면적이 28만3000㎡(약 8만5000평)로 텐트·침낭·주방용품 등 캠핑장비를 가져와 야영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과 캐라반도 준비돼 있다.

가평 산장관광지는 잔디구장, 놀이시설,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춘 데다 바로 옆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하천이 흘러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평군 제공

 

숙박과 취사가 가능한 모빌홈(16동)과 캐라반(20동)은 냉·난방은 물론 온수까지 공급돼 샤워도 할 수 있다. 또 이동 캠핑카나 승용차를 곁에 두고 텐트를 설치해 야외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사이트 191면, 캐라반 사이트 115면이 운영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전기·수도는 물론 들마루까지 갖춰놓았다.

캠핑장 주변에는 다목적 잔디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자전거 대여센터,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캠핑과 다양한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열대식물, 녹차나무, 유자나무 등을 볼 수 있는 온실인 이화원도 자리 잡고 있다. 모빌홈이나 캐라반은 한 달 전에 예약을 하며, 8월은 모두 마감됐다. 그러나 텐트를 치고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은 예약이 가능하다.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산 7번지 일대. (031)580-2700


◇연인산 오토캠핑장

강변에 자리 잡은 자라섬 오토캠핑장과 달리 연인산(해발 1068m) 자락에 자리 잡아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규모는 자라섬보다 작고 아담하다. 8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1동, 46~72㎡ 규모의 캐빈하우스 6동, 캐라반 10대, 오토캠핑 36 사이트가 마련돼 하루 160명이 숙박할 수 있다. 다목적 잔디구장, 취사·샤워장, 캠프파이어장 등 편의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가평 산장관광지는 잔디구장·놀이시설·산책로 등을 두루 갖춘 데다 바로 옆에 하천이 흘러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평군 제공

 

연인산 오토캠핑장이 들어선 지역은 명지산과 연인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아늑하고, 계곡에서는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주변에는 농·산촌의 생활문화를 접하며 생태·휴양·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산촌 및 정보화마을도 있어 자연학습과 정서 함양은 물론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연인산에는 트레킹 코스도 개설돼 있다. 가평군 북면 백둔리 357. (031)582-5701


◇산장관광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유원지 형태의 캠핑장으로 조종천 옆 12만㎡(약 3만6000여평)에 자리 잡고 있다. 1900㎡의 잔디구장에서는 다양한 운동경기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비롯해 공연시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자연체험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각종 수목이 우거져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할 수 있고 등산로도 조성돼 각종 야생화를 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바로 앞에는 1급수를 자랑하는 조종천이 주변의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조종천은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해 여름철 가족 물놀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피라미, 돌마자, 다슬기 등 각종 어류가 서식해 자연학습도 겸할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사계절 썰매장과 아침고요수목원도 있다. 가평군 상면 덕현리 산 74-1. 070-4060-0820


◇경반분교 캠핑장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오지의 캠핑장으로 폐교를 활용해 조성했으며 개인이 관리하고 있다. TV의 '1박2일'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이름이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웬만한 사륜구동 차량으로도 찾아가기 쉽지 않다. 울퉁불퉁한 산길을 지나 계곡물도 몇 차례 건너야 한다. 이 때문에 캠핑족은 칼봉산 자연휴양림에 주차하고 산길로 1.5㎞ 남짓 걸어서 올라가기도 한다. 매점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곳은 전기와 수도가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맑은 계곡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경반계곡에 발을 담그고 호젓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텐트는 20동가량 설치할 수 있으며 예약은 따로 받지 않는다.

워낙 오지여서 포화상태를 빚지는 않지만, 미리 문의해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산 138-1번지. (031)581-8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