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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에 탄생한 신비의 섬... 비양도이덕훈 여행일기

호젓한오솔길 2012. 9. 19. 23:43

 

제주 비양도(飛揚島)

 

 

제주도의 동쪽 끝에 우도가 있다면 그 반대편인 서쪽에는 비양도가 있습니다.

지름이 1km 정도의 전체적으로 타원형의 아담한 기생화산입니다.

해발 114.7m의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를 가졌습니다.

한림에서 5km, 협재에서는 1.5km정도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비양도는 제주에서 가장 늦게 만들어진 섬입니다.

비양도에 대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은 고려시대인 1002년(목종 5년) 6월에

'제주 해역 한가운데서 산이 솟아 나왔는데 산꼭대기에서 4개의 구멍이 뚫리고 닷새 동안

붉은 물이 흘러나온 뒤 그 물이 엉키어 기와가 되었다'고 비양도의 탄생을 적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비양도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서는 비양도 탄생 1000년이 된 2002년에 비양도 천년맞이 축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맞은편 한림항에서 비양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오전(09:00)과 오후(15:00)에 한 차례씩 왕복합니다.

오전 배로 들어갔다가 비양도를 둘러본 뒤 오후 배로 나와야 합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12시에 한 편이 증편된다고 합니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섬이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없는 섬 중의 하나인데

그 이유는 배 편이 불편하고 비양도에 해수욕장이 없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러나 한림과 협재, 비양도 앞바다는 제주에서도 가장 눈부신 에메랄드빛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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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양도 압개포구

포구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60여가구에 150여명의 주민이 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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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에'펄낭'이라는 저수지 모양의 염습지가 있습니다.

바닷물이 고여있는 곳입니다.

이 염습지는 1959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사라호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라호가 비양도를 강타하면서 높은 파도가 비양도 안쪽까지 치고 들어와 생성된 것이

그 시초라고 하는데 500m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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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 일주도로

비양도에는 자동차가 없다고 합니다. 해안도로라고 해봐야 3.5km 남짓입니다.

차가 없으니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거나 바다 내음을 즐기며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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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항

비양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한림항에서 출발합니다.

소요시간은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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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양도와 마주보고 있는 협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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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재해수욕장에서 본 비양도

바다 물빛이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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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