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과 격투한 호장(虎將)골
기북면 대곡2리 뒷산에는 호장골이란 골짜기가 있다.
약 500여 년 전에 손씨 성을 가진 장군이 해질 무렵 부하들과 함께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골짜기 한곳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범이 나타나 장군 일행을 가로막았다. 손 장군은 부하들을 피하게 하고 범과 싸움을 벌였다. 서로 안고 뒹굴며 내지르는 소리가 산을 진동시켰다. 새벽이 되어서야 조용해졌다. 가슴을 조이던 부하들이 조심스레 찾아가 보니 장군도 범도 다 죽어 있었다. 부하들은 손 장군을 후히 장사 지내주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이 골짜기를 범과 장군이 싸운 곳이라 하여 호장골이라고 불렀다.
(자료 : 영일군사)
'♥ 오솔길 사랑방 ♥ > 기타,자료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물이 솟아나온 수곡(水谷) (0) | 2012.11.23 |
---|---|
불항동의 금부처 (0) | 2012.11.22 |
불썬 바우 (0) | 2012.11.18 |
마고할멈이 운반한 교석초(矯石礁) (0) | 2012.11.14 |
명판관 어득호 현감 (0) | 201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