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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과 격투한 호장(虎將)골

호젓한오솔길 2012. 11. 21. 00:09

 

범과 격투한 호장(虎將)골

 

기북면 대곡2리 뒷산에는 호장골이란  골짜기가 있다.
약 500여 년 전에 손씨 성을 가진 장군이 해질 무렵 부하들과 함께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골짜기 한곳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범이 나타나 장군 일행을 가로막았다. 손 장군은 부하들을 피하게 하고 범과 싸움을 벌였다. 서로 안고 뒹굴며 내지르는 소리가 산을 진동시켰다. 새벽이 되어서야 조용해졌다. 가슴을 조이던 부하들이 조심스레 찾아가 보니 장군도 범도 다 죽어 있었다. 부하들은 손 장군을 후히 장사 지내주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이 골짜기를 범과 장군이 싸운 곳이라 하여 호장골이라고 불렀다.  


(자료 : 영일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