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항동의 금부처
옛날 학산동에 김해에서 온 김달식(金達植)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나이가 62세나 되어도 자식이 없어 항상 한탄하였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죽림산은 동해의 용신이 보내온 천하의 명산이므로 백일 동안만 그 산에서 기도하면 반드시 아들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김달식은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개의치않고 매일 죽림산에 올라가 산신령에게 아들 하나를 점지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밭 가운데서 금불상 하나를 주워 기뻐하는 것을 발견했다. 김달식은 농부에게 다가가 백금을 주고 불상을 얻어 죽림산 기슭을 파고 불상을 앉힌 후 매일 기도하였더니 과연 아들을 얻었다.
이 소문이 부근 주민들에게 전파되어 금불상 앞은 각지로부터 자식을 얻기 위해 기원하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므로 불항동(佛項洞)이라 한다.
(자료: 포항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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