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산과 사방에 암봉으로 둘러 싸인 청량사의 가을 풍경.
총명수
금탑봉의 위치한 샘으로 신라 말 대문장가로 알려진 최치원 마신 뒤 더욱 총명해졌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천길 절벽이 상하로 솟은 곳에서 물이 일정하게 솟아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그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한다. 이 물을 마시면 지혜와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과거 준비를 하던 선비들은 물론, 경향각지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 커다란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총명수
청량산 김생굴 [ 淸凉山金生窟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자리한 청량산(870m) 경일봉(801m)과 금탑봉(646m) 중간에 있다. 굴속은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다. 신라 명필 김생(金生, 711~791)이 10년간 글씨 공부를 한 곳으로 전해진다. 김생의 자는 지서(知瑞), 별명은 구(玖)이다. 한평생 서예의 길을 걸은 인물이다. 예서(隸書)·행서(行書)·초서(草書)에 능하여 ‘해동(海東)의 서성(書聖)’이라 불렸으며, 송(宋)나라에서도 왕희지(王羲之)를 뛰어넘는 명필로 이름이 났다.
김생과 청량봉녀 설화
김생이 경일봉 아래 바위굴에서 글씨 공부를 전념한지 9년 만에 명필이 되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산하려 하였다. 그 때 한 젊은 여인이 나타나 자신의 길쌈 솜씨와 글씨 솜씨를 겨루어 보자고 제의하였다. 그 처녀는 바로 청량봉녀였다. 김생은 처녀의 제의를 수락하여 굴속에서 불을 끄고 서로 실력을 발휘하였다. 이윽고 불을 켠 뒤 비교해보니 처녀가 짠 천은 한 올도 흐트러짐 없이 가지런하였는데, 김생의 글씨는 그만큼 고르지 못하였다. 이에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은 김생이 1년을 더 연마하여 10년을 채운 뒤 명필이 되어 세상으로 나갔다고 한다.
* 김생굴에서 바라본 청량사.
2012.10.14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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