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첫눈 '빠름 빠름' 등산객 '많음 많음'

 

태백산 첫눈 '빠름 빠름' 등산객 '많음 많음'

연합뉴스

 

 

국내 대표적 겨울 산행지 강원 태백산에 예년보다 빨리 첫눈이 내린 가운데 등산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달 1일 첫눈이 내린 태백산에는 같은달 6일 5㎝ 등 3∼4일 간격으로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당골광장, 유일사, 백단사 등 등산로 입구부터 겨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고 5부 능선 이상에는 적설량이 2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천제단, 장군봉, 문수봉 등 정상 일대는 주말마다 은빛 눈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겨울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덕분에 ’태백산의 겨울시즌’도 일찍 시작됐다.

지난 한 달 태백산 등산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2천여 명보다 26% 늘어난 1만 5천여 명에 달했다.

또 12월 첫 주말에는 2천480명이 찾는 등 때 이른 겨울 성수기를 맞고 있다.

태백시는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58만 명이었던 태백산 등산객이 올해는 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의 한 관계자는 3일 “예년보다 일찍 눈꽃이 피면서 올겨울 태백산은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태백산 일대에서는 대형 눈 조각 전시회, 눈꽃 산행 등을 프로그램으로 하는 눈축제가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