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건강 이야기

셀프 풋 케어로 하루 에너지를 충전해요

호젓한오솔길 2012. 12. 7. 20:55

 

요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 준비로 한창 바쁜 여배우 김세아를 만났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 아이를 집에서 자연주의출산으로 낳은 것으로 유명한 그녀. 건강에 대해서 각별히 관심이 높은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건강 스페셜니스트 김세아의 발 건강 관리법은 무엇일까?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 연극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준비 막바지로 한창 바쁜 탤런트 김세아를 만났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예쁜 그녀였다.
“연극이라는 무대에 처음 오르는데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상당해요. 특히 세 살 예나와 두 살 학준이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하다 보니 더 그렇죠.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내가 이 일을 왜 시작했을까’하는 후회가 들 때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 새로운 도전이 주는 즐거움이 더 커요. 특히 여성들에게 더 의미가 깊은 연극이라 저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있어요.”

온종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덕분에 요즘 살이 더 빠졌다고 말하는 그녀. 대신 체력 손실이 많은 만큼 건강을 챙기는 데 더 주의를 기울인단다.
“종일 서서 연습하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이 상당해요. 저녁이 되면 노폐물이 아래로 내려가 쌓여서 발도 많이 붓죠. 이런 날에는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요. 따스한 물속에서 피로가 스르르 풀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발만 담가둔 것만으로도 몸이 상당히 가벼워져요.”

물기를 닦고 난 뒤에는 크림을 바르고 손으로 발바닥과 발가락, 발등을 조물조물 만진다.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만지는데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로 인해 뭉친 근육도 풀린다. 45°로 발을 올리고 자는 것도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 다음 날 아침을 가뿐하게 시작할 수 있다.

하루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주는 발 케어

김세아는 발을 생활 속에서 수시로 만지며 관리한다. 특별히 장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일상에서도 잠깐의 시간을 내면 가능해 문제가 없다. 일단 손깍지를 끼듯이 손가락으로 발가락을 끼운 다음 발목을 크게 오른쪽과 왼쪽으로 10번씩 돌린다. 그러면 굳어있던 발가락이 쫙 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런 다음 손가락으로 발가락을 뒤로 하나하나 꺾어주고, 스트레칭을 시킨 뒤 안으로도 스트레칭을 시킨다. 반대 발도 마찬가지로 해준다.

“발은 우리 몸의 집합소라고 하잖아요. 수많은 포인트들이 있지만 저는 제게 꼭 필요한 부위만 외워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기 때문에 심장과 연결된 ‘용천’이라는 곳을 시간이 나는 대로 마사지해요.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에서 아래로 내려온 부분이에요. 발뒤꿈치에서 ⅔되는 지점쯤의 굳은살 박인 곳 바로 밑이 ‘용천’이에요. 아이들도 심장이 튼튼하게 자라라고 지그시 누르면서 마사지해줘요. 위가 안 좋아서 네 번째 발가락을 돌려주거나 그 주변을 조물조물 만지는데, 확실히 도움이 돼요.”

그 외의 수많은 부위는 발을 스트레칭해 근육을 풀어주고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으로 관리한다. 누를 때 아픈 곳이 있으면 집중적으로 만진다. 그러면 훨씬 편안해지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아이가 튼튼하고 총명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수시로 사랑하는 딸 예나의 발을 마사지한다. “발가락 사이사이로~” 노래를 불러가며 터치를 하는 모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마사지할 때는 발바닥뿐 아니라 발등도 만져주는 것이 좋아요. 로션이나 오일을 발라서 만져주면 시원하죠. 특히 여성들은 생식기가 중요하잖아요. 발뒤꿈치 충분히 마사지하면 좋다고 해요. 발뒤꿈치를 위에 있는 아킬레스건은 굳으면 발이 금방 노화돼요. 나이 들면 쉽게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수시로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아요.”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할 때는 종아리를 업앤다운하는 것이 포인트다. 층계에 발을 반쯤 걸쳐 서거나 발을 책에 반쯤 걸치고 올라가 위아래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 그런 다음 종아리 마사지를 같이 해주면 아킬레스건을 부드럽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건강의 한계, 꾸준한 생활 속 관리가 답

혈액순환을 위해 매일 알칼리성 미네랄워터 시에나워터를 매일 2ℓ씩 마신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이 많다. 김세아도 어릴 때부터 손발이 상당히 차서 많이 힘들었다고.

“심장이 약해서 펌핑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손과 발이 어릴 때부터 차갑고 몸이 냉해서 고생이 많았죠. 스키장이나 추운 곳에 가면 손발끝이 빨간 것도 아니고 아예 하얗게 될 정도였어요. 선천적인 거니까 어쩔 수 없죠. 이겨내기 위해 리듬체조도 시작하게 됐고, 건강에 대해 공부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스스로 관리하고 있는 거죠.”

겨울이 시작되면 그녀는 수시로 족욕을 즐긴다.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고 안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좋다는 말린 쑥을 넣는다. 15분 정도 발을 담가두고 있으면 온기가 전해지고, 피로가 풀리면서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음식을 먹을 때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요. 밀가루 음식은 안 먹으려고 노력하죠. 어쩔 수 없어야 할 때는 몇 입 정도만 먹고 말아요. 대신 한식 위주로 식사를 하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먹어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액순환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물도 신경 써서 마신다. 특히 알칼리성 미네랄을 이온화해 안정화시킨 시에나워터를 하루 2씩 챙겨 마신다. 일반 물보다 빠르게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에 수분을 채워 피로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김세아의 말을 듣다 보니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건강한 삶이란 크게 어렵지 않을 듯하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생활 속에서 소소한 것부터 차근차근 노력해 가는 것. 그것들이 바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조각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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