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조선일보 DB
뇌진탕 증세로 요양하고 있던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혈전 증세로 다시 입원했다.
CNN 등 외신은 클린턴 장관이 30일 뉴욕 프리스비테리언 병원에서 어지럼 증세를 검사받던 중 머릿속에서 혈전이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장관은 얼마 전 탈수 증세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뇌진탕을 일으켜 자택에서 요양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힐러리 장관을 다시 입원하게 한 혈전증이란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힌 질환을 일컫는다. 혈류가 느리거나, 혈액 응고가 과다하거나, 혈관 손상 때문에 생긴다. 혈전증은 발생한 장기의 위치에 따라 동맥색전증, 정맥색전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동맥색전증의 경우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생하므로 적절한 응급치료가 시행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거나 팔다리 피부가 썩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혈전제거술,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응급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신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
최근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전 발생이 높아진다. 평소 혈류가 원활하도록 적당한 휴식 및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인공관절 등 관절 수술을 한 뒤에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정맥색전증을 주의해야 한다. 각 세포 조직에서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혈관인 정맥에는 피가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얇은 판막이 있는데 정맥색전증은 주로 이 판막 근처에 잘 생긴다.
관절 수술을 하는 동안에는 다리 쪽의 혈류가 차단돼 심장으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은데다가 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는 이미 당뇨병, 고혈압 등 혈전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고령인 경우가 많아 혈전이 잘 생긴다.
정맥혈전색전증은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발전하면 호흡곤란 등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학회차원에서 관절 수술 시 혈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약제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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