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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무좀의 예방과 치료

호젓한오솔길 2013. 4. 17. 08:41

 

손발톱무좀의 예방과 치료

 

하이힐·스타킹에 갇힌 내 발
골칫거리 무좀균이 좋아해요

 

직장인 박모(39·여)씨는 날이 따뜻해지는 것이 달갑지 않다. 언젠가부터 생긴 발톱무좀 탓에 다른 여성들처럼 맨발이 드러나는 샌들이나 구두를 신기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페디큐어로 가려보려 했으나 두껍고 울퉁불퉁해진 발톱은 여간해서 감춰지지가 않았다.

일러스트=이원규

 

■색 변하고 부서지는 발톱, 혹시 무좀?

손발톱무좀은 손톱이나 발톱이 진균(眞菌)류(곰팡이)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의학용어로는 조갑백선(爪甲白癬)이라고 하는데 진균의 일종인 백선균(白癬菌)에 감염된 손톱이나 발톱이 광택을 잃고 두꺼워지며 누렇게 변하게 된다.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물러져 쉽게 부서지는가 하면 심할 경우 손발톱이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손발톱이 두꺼워져 살을 파고들면 주변 피부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고 감염된 발톱을 만지다가 손톱까지 감염되는 경우도 잦다. 손발톱무좀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지만 노인층에게 더 흔하다. 전체 무좀 환자 중 10%가량이 손발톱무좀인 것으로 알려졌고 노령 인구가 늘고 수영장이나 헬스장, 찜질방 등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손발톱무좀은 점차 발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손톱무좀보다는 발톱무좀이 더 흔하며 이는 발톱이 신발이나 스타킹 등 습기가 많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폭 좁은 구두·스타킹이 무좀균 부른다

무좀은 흔히 남성에게 많은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손발톱무좀은 사실 스타킹과 하이힐을 즐겨 착용하는 여성들에게 더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손발톱무좀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중 남성은 53만여 명, 여성은 62만여 명으로 여성에게서 더 많은 발병을 보였다. 여성 손발톱무좀의 주원인으로는 끝이 뾰족한 형태의 구두와 스타킹이 꼽혔다. 하이힐 등 폭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하고 스타킹은 통풍을 방해해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손발톱무좀은 우선 보기에 흉하기 때문에 가리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질환을 악화시키는가 하면 일반 무좀과 동일하게 여겨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손발톱무좀은 접촉을 통해 다른 신체 부위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 옮겨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주부라면 손톱무좀이 있는 상태로 요리를 할 경우 위생상 문제가 되기 십상이다.

■손발톱에 흡수 가능한 전용 치료제 써야

같은 균에 의해 발병하지만 손발톱무좀은 피부에 발생하는 일반 무좀과는 치료방법이 다르다. 시중에 판매되는 크림이나 겔 타입의 무좀치료제는 피부에 흡수되도록 만든 것이라 두껍고 딱딱한 손발톱에는 흡수가 되지 않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손발톱무좀은 전용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며 일반 무좀에 비해 치료기간도 길다. 완치가 되려면 감염된 손발톱이 새 손발톱으로 완전히 새로 자라나야 하는데 손톱이 새로 만들어지는 데는 약 6개월, 발톱은 9~12개월이 걸린다. 무좀의 특성상 상태가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손발톱무좀은 새 손발톱이 자라날 때까지 6~12개월간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발톱무좀의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 무좀의 예방이 우선이다. 평소에 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여름에도 맨발보다는 양말을 착용한 뒤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발에 땀이 많다면 여벌의 양말을 준비해 갈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공시설 등에서 맨발로 공용 슬리퍼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손발톱무좀 전용 치료제 ‘풀케어 네일라카’

풀케어 네일라카는 질환 부위를 갈아내거나 남은 약물을 닦아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바르는 손발톱무좀 전용 치료제다. 특허 받은 오니텍(ONY-TEC, 치료 성분이 딱딱한 손발톱에도 흡수될 수 있도록 한 기술) 기술을 적용해 치료 효과를 높였고 손발톱의 재생 효과가 뛰어나 건강한 손발톱의 성장을 돕는다. 투명한 액체 타입으로 손발을 씻고 말린 후 질환 부위에 하루 한 번 얇은 막이 생기도록 바르면 된다. 손톱은 약 6개월, 발톱은 9~12개월 꾸준히 발라야 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글=행복플러스 이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