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보다 해로운 고도비만···수명 최고 14년까지 단축
고도비만이 인간의 수명을 최고 14년까지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로이터통신과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이 전 세계 9천500여명의 고도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도비만인 경우는 심장병, 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흡연보다도 수명 단축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보고서는 미 의학잡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보고서 저자인 카리 키타하라는 “고도비만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과거에는 고도비만이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산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고도비만자 가운데 체질량지수(BMI) 40~44.9는 6.5년, BMI 55~59.9는 13.7년 수명이 단축된다고 밝혔다. 정상 체중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수명이 8.9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도비만자 그룹 내에서 BMI가 높아질수록 심장병, 암, 당뇨병 등으로 일정 기간 내 사망할 위험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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