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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가위 추억.. (2014)

호젓한오솔길 2014. 9. 11. 23:07

 

 

한가위 추억 (2014)

 

올해는 월요일이 추석이라 추석 연휴가 일요일이 겹치면 마지막 날 하루가 더 공휴일이 되어 5일간의 연휴다. 올추석은 계절이 이른 9월 초순이라서 인지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가을 기운이 들지만,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는 아직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듯한 기분이다.

 

토요일은 산악회 회원들과 추석 쉬고 열리는 백두대간길 산행을 위해 발맞추기 산행으로 자도봉어 존주 산행을 다녀오고, 일요일은 매년 매년 그렇듯이 추석 전날은 오후에 남동생과 같이 아들을 데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님 산소에 벌초와 성묘를 하고, 추석날은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청송으로 증조부부터 8대조까지 문중 산소에 벌초와 성묘를 하러 가야 하니, 추석을 여유롭고 한가로운 것이 아니라 늘 바쁘게 보내는 명절이다. 

 

 

 

 

 

 

 

 

 

 

 

 

 

 

 

 

 

 

 

 

 

 

 

 

 

 

 

 

 

 

 

 

 

 

 

 

 

 

 

 

 

 

 

 

 

 

 

 

 

 

 

 

 

 

 

 

 

 

   

 

 

 

 

 

 

 

 

 

 

올해는 작년 보다도 참여 인원이 줄어든 것이 해가 갈 수록 어른들은 나이가 들어 참여가 어려운 분들이 늘어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점점 관심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은 명절 쉬고 처가에 들리는 것이 대세이고 보면, 여유로워야 할 추석날 모여서 조상 산소에 벌초를 하고 성묘를 하는 것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므로 현 시대에는 조금은 맞지 않는 행사라는 생각을 해본다.

 

2014.09.09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