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4구간
(지경고개~ 남락고개)
솔길 남현태
어두운 골프장 도로 따라
오색 리본 펄럭이는 등산로 접어들고
날 밝아오는 공원묘지
동쪽 능선 벌겋게 물들이며
병신년 마지막 해 얼굴 내민다
능선 길 임도와 만났다 헤어지고
아침 햇살 걸린 정족산
바위 어울려 쉬고 있는 산정
제일 높은 바위에 우뚝 선 정상석
파란 창공 노는 구름 정겹다
바위 봉우리 천성산 2봉
발아래 내원골 풍경
올망졸망 산줄기 광활하게 펼치고
수줍은 듯 골짜기에 숨은
아담한 내원사 풍경 눈에 든다
포근한 은수고개 억새길 따라
바람 시원한 황금빛 능선 걸으니
군부대 철거로 개방된
원효봉 가는 철망 통로 길
언 땅 녹은 진흙탕 질퍽거린다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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