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
솔길 남현태
낙목한천에 오순도순
화목하게 한 세월 모여 살다
홀로 죽어
외롭게 구천을 떠돌던
참나무의 영혼이
썩어가는
육신의 영생을 염원하며
윤기 흐르는
검붉은 버섯 꽃으로
곱게 단장하니
신령스러운
영약으로 환생한 영지초
불로장생
허황된 꿈꾸는
중생들의 관심 모여든다.
(2017.08.13)
화산곡지 환종주 길
무릉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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