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2구간
(가을 야생화)
솔길남현태
가을 전령사 노란
감국은
진한 향기로 꿀벌들 불러 모으고
잡초 사이 자주색
용담은
부끄러운 듯 드러누워 오수 즐긴다
어리숙한 옅은 자줏빛
쑥부쟁이
시골티 나는 하루 해가 분주하고
귀티 흐르는 하얀
구절초
바위에 다소곳이 길손 기다리니
산정의 가을 꽃은
설레는 규수처럼 용모 단정한
구절초가 으뜸이더라.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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