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곳
솔길 남현태
태풍이 '란'이 밀어 올린
하얀 물보라 일으키며
하염없이 밀려오는
거친 파도 위에 솟은 상생의 손
성난 파도는
겹겹이 몰려들어 갯바위 넘실대고
굶주린 갈매기들
고달픈 날개 퍼덕이는데
일년에 단 한번
떡국 끓여 나누어 먹는
커다란 가마솥은
쓸데없는 덩치 허세 부린다.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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