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나들이
솔길 남현태
장마에 꽃잎 오므린
안압지 연꽃 단지
다투어
솟아오르는
꽃망울들의 함성
하얀 꽃잎 속에 번지는
노란 연밥
신비로움 자아내고
홍백의 조화 속
탐닉하는 사람들 곱다
예초기 칼날피해
논두렁에 앉아
구경 즐기는 연분홍
메꽃 가족들
카메라 눈길 모은다.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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