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금북정맥

국립호텔 (금북정맥 11구간)

호젓한오솔길 2018. 10. 6. 15:38

 

국립호텔


          솔길 남현태


옛날 어릴 적엔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절대로 가면 안 되는 곳

하나가

구치소라 하였건만


들락날락하면서

어야든동 별을 많이 달아야

나라의 주인이 된다고

웃기는

희한하게 뒤집어진 세상


쫓겨난 임금님

권세 누리던 고관대작들

집처럼 드나드는

구치소

오성 급 국립호텔이란다.



(2018.08.19)

금북정맥길 서산구치소

울타리 따라 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