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산행길

호젓한오솔길 2019. 1. 25. 00:54

 

행길


          솔길 남현태


응어리진 가슴에

묵은 낙엽처럼 쌓인

아련한 옛 사연들 모아

날숨에 토해내고

내딛는 발걸음마다


파란 풀 향기

아지랑이처럼 피어나

가슴후비는 그리움 하나

들숨에 삼키며

공허한 마음 달랜다.


(201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