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오월의 아침
솔길 남현태
동대산 향로봉 넘은 햇살이
뒷동산 한바위에서
뽀얀 안개를 어루만지고
안개와 상극인 햇살이
함께 어울려 뒹굴며
천상의 나라 만들고 있으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을
초록 산천을 바라보는
오월의 아침은 싱그럽다.
(201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