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희한한 직업

호젓한오솔길 2019. 7. 8. 19:44

 

희한한 직업


                 솔길 남현태


사람이 많이 다니는

복잡한 길목 광장 바닥에

그림 몇 장 펼쳐놓고

지나는 관광객이 실수 하기를

기다리는 사람


주위 높은 건물에 감탄하여

위만 쳐다보고 걷다가

행여나 그림

귀퉁이라도 살짝

밟는 날이면 얼씨구나


못쓰게 되었다고

억지 스며 강매 한다고 하니

그물 쳐놓고 기다리는

독거미 같은 인생

유럽은 희한한 직업도 있다.


(2019.06.20)

페렌체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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