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갈대
솔길 남현태
그 무슨
애절한 사연이 있겠지
바람 따라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연약한
허리가 더한층 산뜻하여
내 마음 송두리째 흔들린 거야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며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라더라
그 또한
피치 못할 사정 있겠지
마음이 변할 수 밖에 없었던.
(20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