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갈대

호젓한오솔길 2019. 7. 26. 14:34

 

          

     솔길 남현태

 

그 무슨

애절한 사연이 있겠지

바람 따라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연약한

허리가 더한층 산뜻하여

내 마음 송두리째 흔들린 거야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며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라더라


그 또한

피치 못할 사정 있겠지

마음이 변할 수 밖에 없었던.


(2019.07.25)

 

'♥ 오솔길 문학방 ♥ > 솔길 구시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한 바퀴  (0) 2019.07.26
코스모스  (0) 2019.07.26
파도야  (0) 2019.07.26
비가 내린다  (0) 2019.07.26
꽃 나비  (0)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