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혁명

호젓한오솔길 2019. 7. 29. 12:27

혁명


     솔길 남현태


눈물과 고통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웠더니

꽃을 멍들게 하는 비가 내린다


반도체 꽃 화사하게 피웠더니

방꾼들 나타나

꽃을 다 꺾어 버리려고 안달이다


세계로 뻗어가는

태극기도

누군가가 코를 풀어 버리고


이웃과 사이 좋게 어울려

축제 하자는데

누군가는 망치려고만 하더라


돋아나는 새싹 밟아 뭉개고

피는 꽃들은 다 꺾어버리는 것이

그들만의 혁명 이란다.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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