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독바위
솔길 남현태
바위무리 사이에 통천문 지나
안락문 통과한 아래쪽에
수목에 가린 웅장한 바위 모습
숲에 가린 덩치 하도 커서
도저히 전경을 잡을 수가 없다
외딴 숲 속에 자연스럽게
조용이 숨어살고 있는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바위를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자꾸 찾아와 난리치고 있다
함양독바위에서 생성한
상대날등 황새날등 좌우 거느린
음달골 오죽 깊고 험했으면
그 곳에 들어가면
사흘 안에 나오기 힘들다 한다.
(201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