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
솔길 남현태
멀리 방금 다녀온 작은가야산
우람한 바위 봉우리 모습
아련히 그림처럼 펼쳐지고
출발지 죽전저수지 풍경
아름다운 추억으로 멀어진다
산정에서 드리워진 골짜기와
올망졸망 산줄기 바라보며
우뚝 솟은 바위봉우리 의상봉
까칠한 바위 꼭대기 홀로선
작은 노송에 가던 눈길 머문다
고견사 경내 내려선 걸음
작은 석탑 세워진 대웅전 지나
고운 선생의 은행나무
곧게 자란 몸통에 힘찬 가지들
천년 향기 보호수라 한다.
(201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