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입춘 땜

호젓한오솔길 2020. 2. 8. 23:44

입춘 땜


         솔길 남현태


눈 없고 추위도 없는

무능한 북 바라기 겨울

어물쩡거리며

소한 대한 넘기더니


무등산 북방산개구리

이른 알을 낳고

남녘의 매화는 피어

부정한 봄 내음 풍기는데


입춘 땜 하겠다는

서슬 퍼런 칼 바람에

우한폐렴으로

뒤죽박죽 뒤엉킨 세상.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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